일반학교 1226개, 혁신학교 16개 등 참여
마을과 학교 협력해 교육활동 운영 및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의 탈바꿈을 지원하는 '마을결합형학교'를 올해 총 1293개교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을결합형학교 운영 지원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30 peterbreak22@newspim.com |
마을결합형학교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학교와 마을에서 행복한 배움과 성장이 이뤄지도록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교육활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마을을 통한 교육', '마을에 관한 교육', '마을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며 입시 위주 교육환경에서 빠지기 쉬운 지식 위주 교육의 한계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력을 통해 삶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한다.
마을결합형학교 지원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일반학교-중점학교-혁신학교'로 이어지는 마을결합형학교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을결합일반학교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서 마련한 교육콘텐츠를 학교가 선택해 수업에 활용한다. 관내 1226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마을결합중점학교는 지역사회 전체가 수업의 장소가 되도록 학교 교육과정에 지역 특색을 다양하게 가미하는 학교다. 교실에서 배운 것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익히고 실천하는 마을결합형 수업이 전면적으로 이뤄진다. 총 51개 학교가 참여한다.
마을결합혁신학교는 한 아이도 빠짐없이 학생 성장을 촉진하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전면 협력하는 학교이다. 학교마다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두고 학교교육력과 지역사회교육력의 결합으로 학교의 힘을 키우게 된다. 총 16개 학교가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을결합형학교가 지역 특색에 맞는 개성 있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마을교과서를 개발 보급한다. 지난해부터 사용중인 초등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를 개발한 데 이어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을교과서를 관내 교사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개발해 2022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결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학기당 1회 이상 학교들이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별 수요에 따른 예산 지원과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마을강사가 함께 참여하는 매력적인 마을결합형 수업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학교별 교사 연수도 지원한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지역사회의 생태, 문화, 경제, 예술, 도서관 등에 대한 현장 탐방형 연수를 지원해 학교의 교사가 학생의 평소 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조희연 교육감은 "현재와 미래, 학생의 일과 삶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마을결합형학교."라며 "자신만의 강점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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