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LPGA 루키] '괴물 신인' 별명 붙은 19세 홍정민 "롤모델은 김세영"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9:36

[편집자] 올해에도 루키들이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8일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1 KLPGA 정규투어를 앞두고 신인들을 소개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벌써부터 '괴물 신인'이란 별명이 붙은 루키가 있다. 점프투어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19세 홍정민이다.

홍정민(CJ오쇼핑)은 불과 6살에 골프를 시작했다. 부친을 따라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홍정민은 중학교 2학년 때 '제2회 요넥스컵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다음 해에는 '제22회 대전광역시장배 골프대회', '제2회 YG컵' 우승하는 등 유망주로 떠올랐다.

'괴물 신인' 재목으로 거론되는 홍정민. [사진= CJ오쇼핑]

2018년에는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제4회 아시아경제 호남 전국 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듬해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활동하면서 '제7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그리고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등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홍정민은 지난해 6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홍정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참가한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5차전'에서 2위를 기록하더니, 뒤이어 열린 6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뒤 열린 7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는데, 지난 6차전에 이어 또다시 연장 승부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강철 멘탈을 뽐냈다. 이로써 홍정민은 고진영(26·솔레어), 박성현(28·솔레어) 등 최고의 선수들이 기록한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해낸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홍정민의 진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차전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고 KLPGA 역대 최초로 '점프투어 3개 차전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KLPGA의 새로운 역사를 쓴 홍정민은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실감이 잘 안 난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KLPGA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돼서 영광일 뿐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점프투어를 평정하고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홍정민에게 적응 기간은 한 달이면 충분했다. 홍정민은 드림투어 9차전 21위, 12차전 11위 등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마쳤다. 이후 13차전에서 홍정민은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와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채 마지막 홀을 맞았다.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기회를 앞두고 홍정민은 통한의 더블보기를 기록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지만, 그 다음 대회에서도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섰다.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대회마다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서 골프 팬들과 선배들에게 홍정민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 21개 대회 중 총 12개 대회에 출전한 홍정민은 10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고,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총 네번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약 4100여만 원을 누적하면서 상금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반부터 드림투어에 합류했지만,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상금순위 20위 안에 올려놓은 홍정민은 그렇게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유일한 2002년생 막내로 투어에 임하게 되는 홍정민은 "프로 데뷔 후에 정식으로 정규투어를 뛰게 돼서 정말 설렌다. 언니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루키로서 당연히 탐나는 것은 신인왕이다.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할 생각이고, 기회가 된다면 대상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정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해남으로 이동해서 체력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 겨울에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더 정확한 샷과 쇼트게임 등의 기술적인 훈련을 했다.

롤모델은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8·메디힐)이다. 홍정민은 "세영 언니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내가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밝히면서 "어렸을 때 전지훈련장에서 처음 만난 세영 언니가 해준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많이 생각하지 말고, 플레이 자체에 집중해라'라는 말이었다. 지금도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신하고 픈 기록에 대해선 "점프투어보다 훨씬 더 난도 높은 정규투어에서도 3연속 우승 혹은 그 이상을 해보고 싶다. 평균 퍼트 1위도 갖고 싶은 기록 중 하나다. 사실 퍼트가 부족했는데, 이번 겨울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하나하나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점프투어, 드림투어를 누구보다 빠르게 통과하고 정규투어에 안착하면서 홍정민이 김효주(26·롯데), 최혜진(22·롯데)의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