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올해에도 루키들이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8일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1 KLPGA 정규투어를 앞두고 신인들을 소개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뚝이 정신'과 '태권도 DNA'로 무장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세희(24·엠씨스퀘어)다.
어린 시절, 플로리다대 교환 교수를 떠난 아버지를 따라 함께 미국으로 갔던 이세희는 미국에서 우연한 연유로 골프를 접했다. 이후 한국에 온 그는 2016년 열린 'KLPGA 2016 제1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투어 준회원으로 입회하는 데 성공했다.
오뚝이 정신으로 무장한 이세희. [사진= KLPGA] |
입회 후 점프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세희는 이듬해 열린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준우승, 바로 다음 대회인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회원에 승격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9년 최종전인 왕중왕전에서 우승 레이스를 달리던 이세희는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내며 실격 당했다. 이로 인해 드림투어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입성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이세희는 오뚝이 정신으로 일어났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지난 2020시즌에 임해 결국 정규투어 입성 티켓을 확보했다. 태권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아버지의 경험과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세희는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옆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힘든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정규투어의 난도 높은 코스와 힘든 일정에 대비하고자 7주라는 긴 시간 동안 체력훈련과 더불어 그린 주변에서의 기술에 대한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0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4위를 차지했지만, 상금순위 상위 5명 중 우승 없이 누적 상금 7000만원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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