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올해에도 루키들이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8일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1 KLPGA 정규투어를 앞두고 신인들을 소개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어린 시절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무려 7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고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엔 국가 상비군에 발탁됐다. 2018년에는 LPGA투어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로 경기를 마치고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정식으로 데뷔하는 송가은. [사진= KLPGA] |
2019년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 프로 데뷔를 한 송가은은 점프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송가은은 2차 대회로 열린 '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의 5차전과 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7차전에서는 16언더파 128타(62-66)를 쳐내면서 '점프투어 역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데 성공한 송가은은 2019년 7월부터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실력을 갈고 닦았다. 시즌 중반부터 드림투어에 합류했지만,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총 세 번의 톱10을 기록하면서 드림투어에 대한 적응을 마쳤고, 그해 11월 열린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2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규투어 입성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5월 전세계 골프 투어 최초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19위,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종료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이틀간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송가은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넘나들며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갔다. 총 8개의 정규투어에 출전해 7번의 컷 통과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주무대였던 드림투어에서는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5번의 톱10을 기록하고 꾸준히 상금을 쌓으며 'KLPGA 2020 드림투어' 상금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려 정규투어 입성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를 존경하는 송가은은 최근 또 한 명의 롤모델이 생겼다. 바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다.
송가은은 "희정이와는 동갑인데,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하게 잘 해내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희정이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올 시즌 제일 큰 목표는 상금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이다. 대회마다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 믿는다. 최선을 다하는 송가은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정규투어가 끝나자마자 다음 날 드림투어에 출전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많았다. 체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체력을 잘 안배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루키로서 정식으로 데뷔하는 송가은은 "정규투어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는 나희원, 박주영 언니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덕분에 많이 배운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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