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가 체감하는 지원정책 만들어야"
"공정한 과세·안정적 재정수입 확보 만전"
"무역환경 변화 대비, 디지털 행정혁신 지속"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9일 취임한 임재현 관세청장이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FTA 활용과 물류·보세산업 지원 등 모든 업무 분야에서 관행에서 벗어난 창의성을 발휘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임 청장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수요자가 체감하는 지원정책을 만들어 가자"면서 "전국 50개 세관 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적극행정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을 비롯한 관세청 직원들이 29일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1.03.29 jsh@newspim.com |
이어 임 청장은 "공정한 과세와 안정적 재정수입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세정의 핵심은 포용과 공정에 있다"면서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실신고 문화를 조성하고, 납세자 권익보호에 힘쓰는 따뜻한 과세행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의적 조세회피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해 공명한 과세질서 확립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피력했다.
또 임 청장은 "국민안전을 위해 관세국경을 빈틈없이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생을 위협하는 물품은 사전에 차단하고 반사회적 무역범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면서 "마약범죄 직접 수사 확대 등 권한이 커진 만큼 역량도 빠르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청장은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비하여 디지털 행정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출범하는 '전자상거래통관과'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직개편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 청장은 "우리청은 대대적인 조직 구조개편을 통해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 관세행정의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세청 운영방식에 대한 임 청장의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 관세청이 되어야 한다"면서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법 집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급자 중심의 조직 이익추구는 공익에 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보다 합리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 관세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 청장은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세공무원이 전문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능력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관리자와 직원을 우대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청장은 "공렴(公廉) 정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사회 실현과 공직윤리 확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세정 기관으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세우고, 제복공무원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지켜주길 바란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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