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중국·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넘어오면서 서울·경기를 비롯해 전남·전북·강원·충남·충북·경북 등 전국 곳곳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 10분을 기점으로 서울 전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제곱미터(㎥)당 8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1㎍는 100만분의1그램(g)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고농도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대전·세종을 비롯해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가평·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 인천 강화·옹진, 서해5도에도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그밖에 강원 태백·영월·평창군평지·정선군평지·횡성·원주·강원남부산지,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청양·당진·계룡, 충북 청주·보은·괴산·옥천·영동·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경북 구미·군위·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에도 황사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는 광주, 전남 나주·장성·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 흑산도, 홍도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도권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현황은 서울 658㎍/㎥, 수원 572㎍/㎥, 강화 296 ㎍/㎥ 등이다.
강원 지역은 영월 674㎍/㎥, 속초 425㎍/㎥, 북춘천 354㎍/㎥로 집계됐고, 충청 지역은 서청주 856㎍/㎥, 천안 650㎍/㎥, 추풍령 517㎍/㎥ 등이다.
전라권은 군산 555㎍/㎥, 광주 468㎍/㎥, 전주 234㎍/㎥로 파악됐고, 경상권은 문경 686㎍/㎥, 안동 667㎍/㎥, 울진 374㎍/㎥ 등이다.
서해도서의 경우 안면도 714㎍/㎥, 흑산도 554㎍/㎥, 백령도 656㎍/㎥, 연평도 285㎍/㎥, 북격렬비도 281㎍/㎥로 관측됐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몽골 고비사막과 몽골·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됐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황사가 관측되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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