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황사 '관심' 경보 발령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9일부터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접어든다. 이에 따라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열지 않고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황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전국을 대상으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번 황사는 그제인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했으며 오늘 밤 우리나라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고농도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에서 내일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PM10은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µm) 이하인 입자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황사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PM10 농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오늘부터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국토부는 공항시설 점검강화에 나서며 문체부는 체육단체 등에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노동부는 옥외근무자 건강보호를 홍보하며 복지부는 취약계층 건강보호 사항을 전파한다. 산업부는 산업계 피해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각 지자체는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3.28 donglee@newspim.com |
환경부는 국민들에게 황사 유입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숙지·실천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황사 대비 행동요령 지도 및 홍보도 필요하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일부터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일 상황반을 구축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비롯한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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