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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꼼작 마" 귀뚜라미 vs 경동, 천정환기시스템 선점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21년03월21일 07:13

최종수정 : 2021년03월21일 07:13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일반 가정들도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 ↑
경동나비엔, 2019년 환기 시장 진출... 요리 환기시스템까지 도입
귀뚜라미, 대형 수요처 공략... 올해부터 B2B 이어 B2C로 영역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면서 쾌적한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보일러 '빅2'로 꼽히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이하 키친플러스)' 3D 후드 2021.03.16 shj1004@newspim.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환기시스템 시장은 연간 20만대 규모였으나,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 사용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장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상업시설은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청정환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 12월 공기청정기처럼 미세먼지 처리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환기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청정환기시스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첫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환기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해주고 실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역시 청정필터 시스템으로 정화해준다.

이러한 과정으로 미세먼지는 물론 환기로만 처리가 가능한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나 이산화탄소 등도 해결할 수 있다.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역시 환기를 통해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하나의 기기로 집안 전체의 공기질 관리가 가능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며 창문을 열지 않아도 알아서 환기와 실내공기질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외부 날씨의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3월에는 집안에서 가장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요리 시에도 집 안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이하 키친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3D 에어후드와 주방에 집중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특화 덕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요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해 집안 전체의 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사진=귀뚜라미] 2021.03.16 shj1004@newspim.com

귀뚜라미의 경우 지난해 본격적으로 환기 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문형 에어컨'과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출시하는 등 기존 B2B(기업간 거래) 중심에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로 영역을 넓혔다.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면서 실내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환기청정 장치다. 방마다 설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천장에 달려 있는 환기구를 통해 기기 한 대로 생활공간 전체의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

오염된 실내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외부 공기는 청정필터로 여과해 실내에 공급한다. 실내 공기가 머금은 냉기와 온기는 70% 이상 회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데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실내 온도편차는 줄인다.

특히 0.3㎛ 이하 초미세먼지부터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까지 제거한다.

또 필터 청소 및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필터경보표시 기능'과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으면 운전조건을 달리해 절전효과를 높이고, 제품 수명을 늘려주는 '바이패스 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공기질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TVOC(휘발성유기화학물) 등 실내 공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주고 1개월 단위로 우리집 공기질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여기에 귀뚜라미는 환기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30세대 이상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축이나 재건축 아파트 등 대형 수요처 공략을 위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내 300개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과 연계해 소규모 단위 공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제외한 고농도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각종 공기 오염 물질은 해결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들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실내 공기질을 나에게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청정환기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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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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