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26일 음식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됨에 따라 동해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조기차단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심 시장은 이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거리두기 참여와 코로나 퇴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지역내 음식점을 시작으로 한 n차 감염이 순식간에 확산돼 3일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지역 내 학교와 직장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어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언 동해시장 시민 호소문.[사진=영상 캪쳐] 2021.03.26 onemoregive@newspim.com |
더욱이 "동해시 공무원이 이번 집단감염에 노출돼 송구스럽다"면서 "전 직원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방역소독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시장은 이와관련 "일부 시민들이 시청 공무원 감염에 따라 시청의 전면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나 본연의 업무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와 예방접종, 방역활동 등에 앞장서야 하기에 일부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함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모든 접촉자의 신속검사 및 격리조치 등의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나 지역사회내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n차 감염 및 무증상자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조기에 차단하고 4차 대유행에 대비하고자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이행점검 강화, 유흥시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제한하고 종교시설도 20%이내 제한 등의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시장은 "이번 사태 또한 일부 업소와 이용객의 부주의로 인해 많은 확진자를 양산하게 됐다"며 "전 시민이 코로나19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규언 시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다음달 15일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단계별 백신 수급에 따라 전 시민에게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해 연말쯤에는 시민 모두가 집단면역 형성으로 코로나 이전의 안정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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