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 등 50곳 참여
산업기술진흥협회 구심점…1000개사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디지털 전환(DT)을 주도하는 기업이 한데 모여 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민간 협의체를 26일 출범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50개 디지털 선도 기업이 산업계 DT 촉진과 민간 중심의 DT 생태계 조성을 위해 'Korea DT Initiative(KDTI)'가 발족한다고 25일 밝혔다.
산기협이 중심이 돼 결성한 KDTI는 주요 선도기업뿐만 아니라 혁신 중소․중견기업도 동참시켜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1개사 중소·중견기업 회장들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중견기업 디지털혁신연대 출범식에서 중견기업 디지털전환 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23 pangbin@newspim.com |
이를 위해 산기협은 이미 이노비즈협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중소 기업간 DT협력, 정책수요 발굴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1000여개 기업이 동참해 디지털 혁신분야를 대표하는 거대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게 목표다.
KDTI는 올해 안에 독일 국제데이터공간협회(IDSA),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업(IIC) 등 각국의 대표적인 디지털전환 협의체들과 MOU를 체결, 산업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상도 갖출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산업계 DT 촉진을 위한 KDTI의 역할과 정부에 제안하는 5대 정책과제를 담은 출범 선언문을 발표한다. KDTI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DT 정책을 제안하고 기업 간 데이터 공유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DT종합 정책 수립 ▲DT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의 정비 ▲산업계 DT 컨센서스 제고 ▲데이터 공유 및 활용체계 확립 ▲디지털 소외기업의 DT 디바이드 해소 등 5가지 정책과제를 정부에 제안한다.
구자균 회장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산업계가 정부의 디지털 정책 전반에 참여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다"며 "KDTI가 민간의 정책수요를 종합·조율해 실효성 있는 DT 정책이 추진되도록 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11개사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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