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공유서비스업체와 손잡고 무단방치, 교통법규 위반 등 전동킥보드의 무질서 바로잡기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김종효 행정부시장, 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디어, ㈜코리아모빌리티와 전동킥보드 안전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시와 업체는 보행자의 안전과 원활한 도로교통의 흐름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주·정차 방침(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업체는 이용자가 운행을 종료할 때 최종적으로 기기를 주차한 상태를 촬영해 제출하게 하며 방침에 어긋나는 주차가 반복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기 이용 등에 제한을 주기로 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시민 2019.11.25 kh10890@newspim.com |
기기를 재배치할 시에 보행자의 안전과 원활한 도로교통의 흐름에 저해되지 않도록 하며, 사업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해 기기에 상담전화 또는 QR코드를 표기하는 등 민원 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광주시와 업체는 기반시설 구축, 안전관리, 보험상품 개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올바른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문화의 정착을 위한 이용 문화 개선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초·중·고교 등 학생, 일반인 이용자에게 안전수칙 등의 교육도 한다.
시는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동킥보드 주차구역'을 설치해 무분별하게 관리되고 있는 킥보드 이용 문화를 확 바꿀 계획이다.
킥보드 사용 후 무단 방치된 곳 또는 주요 반납 장소에 대한 GPS 데이터를 업체 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주차구역 설치 대상 지역을 선별한 후 자치구 교통·도로관리 부서에 관련 자료를 통보해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이 없는 장소를 확인해 보도점용허가 등에 대한 법적 검토 후 주차구역 설치 장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주차구역 설치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면 교통사고 발생, 무단방치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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