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이 젋은 사원들에게 토요일 휴가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1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조건에 대해 최근 신입 애널리스트 등이 불만을 토로한 것을 청취한 후 보인 솔로몬 회장의 반응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솔로몬 회장은 지난 일요일 음성 메모를 통해 '일부일에 최소 하루는 쉴 수 있게 하는' 골드만삭스의 원칙을 강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칙은 최소한 금요일 저녁 9시부터 일요일 오전 9시까지는 월가의 거인 골드만삭스 직원들이 쉬어야 한다는 내부룰로 알려져있다. 물론 예외없는 원칙은 없다.
솔로몬 회장은 최근 회사의 제트비행기를 타고 바하마로 가서 긴 주말을 보내는 등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대조되는 행보를 해 회사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 입사 1년차 애널리스트 13명은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 잠과 식사 통근에 하루 4시간만 할당할 수 밖에 없어 정신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이 같은 불만을 회사 경영진에 보고해 정리됐으며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돌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불만을 제기한 애널리스트들 전원이 입사후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악화됐으며 4분의 3은 직장 혹사의 희생자로 생각하면서 정신건강 치료를 위한 도움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놨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해에 투자은행 1년차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업체들의 초봉이 9만1000달러(약 1억265만원)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스크린에 비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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