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吳, 무상급식 저지로 직 던져…초중고 무상급식 좌초할지도"
박형준 향해서도 "막장 의혹에 국민은 허탈"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공직자 기본을 갖추지 않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오 후보와 박 후보에게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다"라며 "오 후보 거짓말 입증 자료는 차고도 넘친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 일가의 내곡동 땅 토지보상, 이른바 '셀프 보상 의혹'을 정조준한 셈이다.
김 직무대행은 "팩트는 오 시장 재임중인 2009년 10월 내곡동 땅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고, 오 후보 처 일가는 36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라며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해당 토지를 신고했고 시장 재직 당시 시찰도 했다고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2021.03.22 leehs@newspim.com |
김 직무대행은 이어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됐던 MB의 몰락을 잘 안다"며 "오 후보는 어설픈 말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MB 농단은 한번이면 족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가벼운 입은 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각종 토건 사업에는 예산을 물쓰듯하면서 정작 아이들 친환경무상급식을 저지한다며 직을 내던진 전직 시장이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커녕 현재 진행중인 초중고 무상급식도 좌초시킬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박 후보는 오 후보보다 더 기가 막히다"라며 "불법사찰부터 특혜분양까지 파도파도 끝이 없는 박 후보 '막장 의혹'에 국민은 허탈하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서울·부산시장 임기가 단 1년임을 강조하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과 싸우는데, 정부와 싸우는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싸우는데 1년을 소모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풀이를 위한 야당 시장이 아니라 안정적 시정을 이끌 민주당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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