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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그는 17년 전 무엇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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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SPC(사회성과 인센티브) 제안
문정인 교수 "최태원 크레딧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ESG 선두에 선 230조 SK그룹…새로 쓰는 경영학 교과서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ESG, 혹은 사회적 기업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좋긴 한데 과연 지속 가능할까'이다. 기업의 제 1의 존립 목적은 이익 창출에 있다고 많은 이들이 믿어 왔기 때문이다.

기업사회책임(CSR), 공유가치창출(CSV),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가치 등 이윤 추구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여러 이론들이 그동안 등장했다. 하지만 기업 경영 내부에 착근(着根)하지 못 했다. 주로 시혜적 영역에 머물 뿐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2020.10.24 sunup@newspim.com

최태원 SK 회장이 수 년 전부터 사회적 기업을 강조하며 ESG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을 때도 업계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회적 책임은 '일단 돈 벌고 나서 할 고민' 정도로 치부했다. 그가 강조하는 친환경 이슈도 촘촘해지는 각 국 정부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 정도로 이해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ESG 경영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더니 아예 경제 질서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ESG가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주요 경영적 의사결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 관계자는 "ESG 관점에서 주요 그룹들이 자신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크고 작은 M&A가 쏟아질 것이고 그 선두에 SK 그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이 바라보는 ESG 경영은 무엇일까. 그는 왜 그렇게 ESG에 천착(穿鑿)해 왔을까. 

◆ "기업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일까" 2004년부터 시작된 최태원의 고민

최 회장이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회장은 2004년 그룹 경영의 목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수립하고, "그동안 SK 경영의 최우선 목표였던 이윤 극대화라는 경영 이념은 다원화되고 복잡한 경영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일 뿐 아니라,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7년 4월 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 콘서트 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2021.03.21 sunup@newspim.com

이후 최 회장은 2009년 연세대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철학을 보다 구체화 해 나간다. 2012년에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2014년에는 직접 집필한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통해 개념을 더욱 명확히 했다.

그의 저서를 보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그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역시도 기업의 CSR 활동이 효과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 회장이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안한 것이 SPC(사회성과 인센티브, Social Progress Cresit)다. SPC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다.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근거로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보상하자는 주장이다.

지금으로 보면 ESG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SPC는 '최태원 Credit'라는 별칭을 붙여줘도 무방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 문정인 교수 "최태원 크레딧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최 회장의 이런 철학을 토대로 2017년 SK그룹은 '기업 핵심 가치'로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했다. 그룹 헌법을 바꾼 셈이다.

2017년 8월 '제1회 이천포럼'에서 있었던 최 회장의 강연을 보면 더 단단해진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관계에 대해 "근육만 키우다가는 관절이 망가지는 것처럼, 기업이 돈만 많이 벌려고 하면 관절의 부담이 커지니 관절운동을 하자는 게 우리가 사회 혁신을 하자는 이유"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과거에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간주했으나 이제는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만 '돌연사(sudden death)'를 피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그의 철학은 실천으로 이어졌다. 바로 최 회장의 SPC를 통해서다. SK는 자체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2014년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 SK관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시행 결과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증가 속도가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20%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왼쪽으로부터 첫번째) 지난해 1월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1.03.21 sunup@newspim.com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 공식 초청받아 SK그룹의 이러한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의 집합체인 다보스포럼 공식 세션에 참석,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첨단기술을 활용,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빅 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하면 고객 개개인이 중시하는 사회문제를 더욱 세밀히 파악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도 투자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정교하게 측정, 평가하는 방식으로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오랜 신념을 직접 기업의 실천으로 증명하고 이를 또 다시 전 세계에 알리며 치열하게 빈틈을 보완하고 있다.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기업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SK가 진행해온 노력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 ESG 선두에 선 230조 SK그룹…새로 쓰는 경영학 교과서

"SK는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8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 연설에서 최 회장이 한 말이다.

최 회장이 제안한 SPC는 최근 ESG를 만나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굴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들에게 ESG 경영 보고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도, 시민단체의 아우성에도 끄덕 없던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우리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에서 뒤쳐지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불안감이 엄습한 상태다.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내 ESG 관련 기구를 재정비 하고 있다. ESG를 사회공헌 부서 차원에서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C-Level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모든 경영적 의사 결정에 ESG가 우선적 요소로 반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사내방송에 출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0.06.29 sunup@newspim.com

어쩌면 최 회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ESG 시대가 빨리 열렸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전 지구적 재앙이 혁신의 스케줄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있다. 어찌됐건 준비된 자와 그렇지 못 한 자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SK그룹 8개 관계사는 한국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으며 구글·애플·GM·이케아 등 전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들이 가입했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자체심사를 거쳐 가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SK는 성공적인 '탑다운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강하고 시스템에 고정시키려고 노력한다"며 "말 뿐인 호령이 아니라 임원들이 실행하도록 체계화하는 것을 볼 때 성공적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학파를 대표하는 밀턴 프리더먼은 1970년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통해 "기업의 궁극적인 사회적 책임은 주주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0년 간 전 세계 자본주의 질서를 지배해 온 그의 독트린이 깨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 회장 역시 미국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룹 자산 230조원의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젊은 시절의 배움에 갇히지 않고 기업 운영의 실제를 통해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모습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경영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회의론자들에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1년 ESG를 또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하는 이들에게 7년 전 그의 말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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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김종관 감독 "사소함의 가치 인정 감사"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문을 열었다. 올 상반기 활기를 띠던 극장가도 잠시, 최근 의도치않게 사회적 논란이 된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중에 영화제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이후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가 참석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개막작 선정 소감을 나눴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왼쪽부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편의 옴니버스식 서사를 엮은 영화로, 한 카페를 배경 삼아 여러 관계의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들여다본다. 다른 시간대 카페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가 잠시 마주치고,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은 느닷없이 당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의 다소 당황스러운 소설 작법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열정까지. 일상적이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날 김종관 감독은 "같은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떨린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좀 작고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있는 의미, 아름다움에 대한 것들을 좀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현오가 시계를 본다. 시계의 작은 세계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같이 우리 영화도 일반적인 영화의 서사 구조와 달리 4개의 대화만 있다. 대화라는 하나의 단면을 확대해서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흘러갈 건지 상상하게 하고 그 다음을 그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또 김 감독은 "이번 작품도 제가 문학 같은데서도 봤었던 찰나의 순간에 대한 묘사다. 어떻게 보면 그게 삶의 다양한 부분을 얘기하는 것처럼도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의 힘이 있었으면 좋겠고 관객분들하고 그런 깊은 관계가 생기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작고 사소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손을 들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진 역을 맡은 김민하는 "토론토에서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GV도 따라다니고 영화도 정말 많이 봤다. 글을 읽고 문자를 바로 보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다, 이런 글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었다. 우연히도 촬영 날이 제 생일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총 3번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김민하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주종혁은 "감독님은 최고의 리스너"라면서 "제 속의 얘길 다 하고 싶을 정도로 공감도 많이 해 주시고 대본을 주시면 그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촬영하면서 정말 편하게 했다. 워낙 자유롭게 하게 해주셔서 감독님을 의지하게 되기도 한다. 김민하 배우님이 숨쉬듯이 연기한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그런 톤을 맞춰보고 싶어서 연구를 해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상미 역의 한선화는 "김민하 배우가 선물 얘기를 하니, 오늘이 제 생일이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정말 사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만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독님 작품으로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고 상기된 소감을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한선화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김종관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목을 '낮과 밤이 서로에게'라는 제목을 지었는데 영화를 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첫 이야기에서 김민하, 주종혁 배우가 낮과 밤의 세계를 연기하지만 실은 되게 여러 가지의 은유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은 낮에 있고 한 사람은 밤에 있는데 그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라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같은 공간에 있다가 서로가 낮과 밤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계속 양면이 오고가는 이야기들이다. 그 안에 보면 저마다 사연이 있고 또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영화도 있고 꿈도 있고 현실도 있다. 이런 것들이 낮과 밤처럼 서로가 대비가 되기도 하지만 연결도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낮과 밤이라는 게 전혀 다른 서로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가도 한 공간에 낮과 밤이 머무는 거니까 서로 연결도 돼있다. 서로가 타인들을 이해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면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제목의 의미까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 영화가 여러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끝난 후에도 좀 관객들이 감상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과 이야기, 결말을 열어뒀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면서 최근 선정 기준이 대중성으로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는 김 감독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오히려 독립영화, 소규모 영화로 다시 돌아간 모양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엄선해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조금 더 제작의 어떤 규모의 측면에서는 올해의 작품보다 더 큰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의 작품이 제작의 어떤 규모와 무관하게 그 작품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와 또 작품의 어떤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프로그래머는 또 "이 작품은 한 창작자가 굉장히 고심하고 또 그것을 꼼꼼하게 설계해서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를 빚어내는 아주 빼어난 작품"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요한 선정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주 많은, 너른 범위의 관객분들이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야외 극장에서 극장에서 보실 때 무리 없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제작 규모가 때에 따라서는 규모가 클 수도 있다. 올해 개막작은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작품이다. 감독님, 배우분들의 하모니와 연기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작품이라서 많은 연령층 넓은 연령층이 함께 보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이날 간담회 말미에는 현재 뜨겁게 영화계를 달구고 있는 문제작이 돼버린 '암살자(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우 심은경은 직접 '암살자(들)'에 출연한 바도 있다. 하지만 정 프로듀서는 "개막작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곳"이라며 기존의 영화제의 공식입장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의 영화제 내 모든 무대인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출연 배우 이민호의 '액터스하우스' 행사도 취소됐다. 영화제는 당시 "제작사 요청에 따라 예정돼있던 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 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되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jyyang@newspim.com 2026-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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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10억 로또'로 불린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6만6000여 명이 몰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C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이 신청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이번 청약은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공급하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 1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금액은 12억2202만 원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8월 22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당첨자의 자금 운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 꼽힌다. 당첨자는 12일 발표되며 계약은 23일 진행된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10%인 1억2220만2000원이며 나머지 잔금 10억9981만8000원은 11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모아주택 사업으로 건립됐다. 최고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donglee@newspim.com 2026-10-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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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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