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ESG, 새로운 기회]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그는 17년 전 무엇을 봤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10:13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08:51

CSR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SPC(사회성과 인센티브) 제안
문정인 교수 "최태원 크레딧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ESG 선두에 선 230조 SK그룹…새로 쓰는 경영학 교과서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ESG, 혹은 사회적 기업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좋긴 한데 과연 지속 가능할까'이다. 기업의 제 1의 존립 목적은 이익 창출에 있다고 많은 이들이 믿어 왔기 때문이다.

기업사회책임(CSR), 공유가치창출(CSV),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가치 등 이윤 추구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여러 이론들이 그동안 등장했다. 하지만 기업 경영 내부에 착근(着根)하지 못 했다. 주로 시혜적 영역에 머물 뿐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2020.10.24 sunup@newspim.com

최태원 SK 회장이 수 년 전부터 사회적 기업을 강조하며 ESG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을 때도 업계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회적 책임은 '일단 돈 벌고 나서 할 고민' 정도로 치부했다. 그가 강조하는 친환경 이슈도 촘촘해지는 각 국 정부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 정도로 이해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ESG 경영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더니 아예 경제 질서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ESG가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주요 경영적 의사결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 관계자는 "ESG 관점에서 주요 그룹들이 자신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크고 작은 M&A가 쏟아질 것이고 그 선두에 SK 그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이 바라보는 ESG 경영은 무엇일까. 그는 왜 그렇게 ESG에 천착(穿鑿)해 왔을까. 

 "기업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일까" 2004년부터 시작된 최태원의 고민

최 회장이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회장은 2004년 그룹 경영의 목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수립하고, "그동안 SK 경영의 최우선 목표였던 이윤 극대화라는 경영 이념은 다원화되고 복잡한 경영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일 뿐 아니라,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7년 4월 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 콘서트 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2021.03.21 sunup@newspim.com

이후 최 회장은 2009년 연세대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철학을 보다 구체화 해 나간다. 2012년에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2014년에는 직접 집필한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통해 개념을 더욱 명확히 했다.

그의 저서를 보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그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역시도 기업의 CSR 활동이 효과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 회장이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안한 것이 SPC(사회성과 인센티브, Social Progress Cresit)다. SPC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다.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근거로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보상하자는 주장이다.

지금으로 보면 ESG 평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SPC는 '최태원 Credit'라는 별칭을 붙여줘도 무방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 문정인 교수 "최태원 크레딧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최 회장의 이런 철학을 토대로 2017년 SK그룹은 '기업 핵심 가치'로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했다. 그룹 헌법을 바꾼 셈이다.

2017년 8월 '제1회 이천포럼'에서 있었던 최 회장의 강연을 보면 더 단단해진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관계에 대해 "근육만 키우다가는 관절이 망가지는 것처럼, 기업이 돈만 많이 벌려고 하면 관절의 부담이 커지니 관절운동을 하자는 게 우리가 사회 혁신을 하자는 이유"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과거에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간주했으나 이제는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만 '돌연사(sudden death)'를 피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그의 철학은 실천으로 이어졌다. 바로 최 회장의 SPC를 통해서다. SK는 자체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2014년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 SK관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시행 결과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증가 속도가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20%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왼쪽으로부터 첫번째) 지난해 1월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1.03.21 sunup@newspim.com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 공식 초청받아 SK그룹의 이러한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의 집합체인 다보스포럼 공식 세션에 참석,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첨단기술을 활용,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빅 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하면 고객 개개인이 중시하는 사회문제를 더욱 세밀히 파악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도 투자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정교하게 측정, 평가하는 방식으로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오랜 신념을 직접 기업의 실천으로 증명하고 이를 또 다시 전 세계에 알리며 치열하게 빈틈을 보완하고 있다.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기업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SK가 진행해온 노력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ESG 선두에 선 230조 SK그룹…새로 쓰는 경영학 교과서

"SK는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8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 연설에서 최 회장이 한 말이다.

최 회장이 제안한 SPC는 최근 ESG를 만나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굴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들에게 ESG 경영 보고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도, 시민단체의 아우성에도 끄덕 없던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우리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에서 뒤쳐지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불안감이 엄습한 상태다.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내 ESG 관련 기구를 재정비 하고 있다. ESG를 사회공헌 부서 차원에서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C-Level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모든 경영적 의사 결정에 ESG가 우선적 요소로 반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사내방송에 출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0.06.29 sunup@newspim.com

어쩌면 최 회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ESG 시대가 빨리 열렸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전 지구적 재앙이 혁신의 스케줄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있다. 어찌됐건 준비된 자와 그렇지 못 한 자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SK그룹 8개 관계사는 한국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으며 구글·애플·GM·이케아 등 전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들이 가입했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자체심사를 거쳐 가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SK는 성공적인 '탑다운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강하고 시스템에 고정시키려고 노력한다"며 "말 뿐인 호령이 아니라 임원들이 실행하도록 체계화하는 것을 볼 때 성공적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학파를 대표하는 밀턴 프리더먼은 1970년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통해 "기업의 궁극적인 사회적 책임은 주주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0년 간 전 세계 자본주의 질서를 지배해 온 그의 독트린이 깨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 회장 역시 미국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룹 자산 230조원의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젊은 시절의 배움에 갇히지 않고 기업 운영의 실제를 통해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모습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경영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회의론자들에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1년 ESG를 또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하는 이들에게 7년 전 그의 말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