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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조선3사, 친환경 선박 개발에 회사 명운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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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선박 탄소 배출 50% 감축
LNG추진선 대체, 조선3사 효자상품으로
LNG추진선 다음은 암모니아·연료전지선
상용화 목표로 기술개발 한창 "시장 선점"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은 바다 위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화물선이나 유조선 등은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 동력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가 선박에서 발생한다.

앞으로 선박에서 배출하는 탄소 규제는 더욱 강화될 예정으로, 친환경 선박의 건조 기술 보유 여부가 조선사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을 앞세운 조선사의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2050년까지 선박 탄소배출 절반 감축..LNG 추진선 강점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공통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ESG 분야는 환경이다.

글로벌 조선업계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효된 국제해사기구(IMO)의 'IMO-2020'는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하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6월 예정인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5차 회의에서 기존선박연비지수(EEXI) 도입이 결정되면 2023년부터 선박 출력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받는다. 여기에 2025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가 도입 예정으로, 선박 설계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우선 이산화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선으로 선박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LNG 추진선은 우리 조선업계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로 경쟁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비한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며 우리 조선업계는 지난해 세계 수주 1위 탈환에 이어 올 초까지 수주 러시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LNG나 LPG(액화석유가스) 등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추진선은 54척으로, 우리나라는 이중 40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1조1000억원 규모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을 수주하며 LNG 추진 선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추진 유조선,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에 이어 LPG 추진 LPG운반선까지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선박 19척 중 14척이 LNG 추진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LNG연료 추진 핵심 기술인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존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에서 고압 엔진(ME-GI)까지 넓혀 모든 LNG 연료 추진선에 대한 기술 대응이 가능해져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LNG 연료 추진선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두산퓨얼셀 문상진 상무(왼쪽)와 한국조선해양 심우승 상무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두산퓨얼셀]

◆2060년에는 선박 절반이 암모니아선..기술개발 경쟁 치열

조선업계는 향후 LNG 추진선 수요도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암모니아, 연료전지 선박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연료로,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을 받았다.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손잡고 암모니아 선박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은 10월 연이어 암모니아추진선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보다 빠른 2024년을 상용화 목표로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연료전지 선박 개발도 한창이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으로,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선박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료전지를 추진시스템에 이어 발전시스템까지 확대 적용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GL로부터 '연료전지(SOFC) 발전시스템'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지난 18일에는 두산퓨얼셀과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세계적 연료전지 제조사인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JDA)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블룸에너지와 LNG선,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2022년까지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에 성공하고 세계적 선급 중 하나인 미국의 ABS로부터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ABS와의 공동연구개발 성과로 향후 상세설계와 시험평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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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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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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