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상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인 윌리엄 번스(64)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식 투표가 아닌 구두 투표에서 번스 인준안이 가결됐다.
구두 투표는 의원이 동시에 찬성과 반대를 외치고 의장이 다수의 목소리를 판단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례적으로 찬성 목소리만으로 인준안이 통과한 것이다.
번스 신임 CIA 국장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0년 넘게 국무부에서 일하면서 부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2월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정보인력, 파트너십, 중국, 기술"을 꼽았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지식재산을 훔치고, 자국민을 억압하며 미국 내 영향력을 키우는 "가공할 만한 권위주의적인 적"이라고 그는 발언한 바 있다.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의 윌리엄 번스 미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 2021.02.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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