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억 유료 투자...올해 45만대 판매 목표
온라인 판매, 중고차 디지털 마켓도 오픈 예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폭스바겐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 미래 기술을 위해 27억 유로(한화 약 3조)를 투자한 데 이어 새롭게 추진할 가속화(ACCELERATE) 전략 토대를 마련했다고 17일(독일 현지 시각) 밝혔다.
폭스바겐은 올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된 전기차 숫자의 2배가 넘는 수준인 45만대를 목표로 대규모 E-모빌리티 공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늦어도 올여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2.0을 통해 독일 6개 도시에서 구독 서비스와 온디멘드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수억 유로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 [사진=폭스바겐] |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지난해 폭스바겐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비용 통제와 강력한 영업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또한 4억5400만 유로(한화 6103억)의 영업이익을 올려 위기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움에도 미래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그 결과 새로운 가속화 전략을 혁신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독일 내 6개 도시에서 ID.3의 차량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에 따른 비용 청구 방식 적용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옵션 기능 등이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올해를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고객들은 ID.3와 ID.4를 온라인으로 구매 하기 위한 주요 단계를 준비한 다음 현지 대리점에서 구매 절차를 완료 할 수 있다. 올 해 여름부터는 ID.패밀리 모델에 대한 제품 선택부터 계약까지의 전체 구매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 할 수 있다.
더불어 폭스바겐 브랜드는 딜러사와 함께 신차 및 중고차를 위한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를 이번 여름에 오픈 할 예정이다. 고객은 광범위한 선택지 중에서 제품을 고르고,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이후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대한 160억 유로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한 4가지 목표 중 하나로 2023년까지 고정비 5% 삭감을 실현하는 것을 제시했다. 노동위원회와 공동으로 정한 지침에 따라, 2021년 1월 수준의 인력규모 동결과 부분적 은퇴 등의 조치 등이 취해질 예정이다. 더불어, 매년 5%의 공장 생산성 증가, 7%의 원가 절감, 지역 수익성의 지속적인 향상을 목표로 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