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국정원 관제 시위'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실형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12:00

1심 공갈 무죄·집행유예형 → 2심 공갈 유죄·실형 선고
대법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한 잘못 없다"…상고 기각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여러 차례 미신고 집회를 벌이고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씨가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명예훼손,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국가정보원법위반,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추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이에 추 씨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총 징역 10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나머지 혐의들에 대한 집행유예 형도 그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원심은 이 사건 공소사실 중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정보원법 위반, 공갈 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며 "원심 판단에 공소권 남용, 집회, 국정원법 위반죄 성립, 공갈죄 성립, 공판중심주의, 정당행위 등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제383조 제5호에 의하면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만 양형부당을 사유로 한 상고가 허용된다"며 "그보다 가벼운 형이 선고된 이 사건에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은 적법한 상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추 씨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2010년 국가정보원 직원들과 공모해 정치 이슈에 대해 정부를 대변하고 정부 비판 성향 인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격하는 등 이른바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추 씨는 2013년 5월~2016년 10월 13차례에 걸쳐 미신고 집회를 열어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등 집시법 위반 혐의도 있다.

또 그는 2014년 10월 탈북자 지원단체 '탈북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자 이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전단을 집회 장소 인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추 씨의 국가정보원법위반 혐의들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정지 1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명예훼손과 집시법 위반의 점에 대해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갈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반면 2심은 공갈 혐의도 유죄로 판단해 형을 다시 정했다. 2심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들에 대해 징역 4월 및 자격정지 1년, 징역 6월 및 자격정지 1년 등 총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혐의들에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2심 재판부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 있다"며 "당심에서 유죄로 인정하는 공갈죄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집시법 및 명예훼손죄는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