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 자회사…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및 해외 진출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타랩스는 자회사 테크랩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테크랩스는 국내 브랜드 인지도 1위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와 국내 최초 해외 데이팅 앱 시장 진출에 성공한 '너랑나랑(대만 서비스명 '연권')'을 보유한 국내 대표 데이팅 앱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국내 1위 운세 AI 기업 한다소프트를 인수하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김충현 테크랩스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데이팅 서비스가 빠르게 보편화됐고, 언택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외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팅, 운세, AI를 연계해 국내 및 글로벌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고=테크랩스] |
테크랩스는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하며 시장확대, 경영효율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아만다'는 하반기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세대들이 잠재돼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순으로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만 진출에 성공한 '너랑나랑'의 경우 운세와 친목 그리고 컨설팅까지 포함된 새로운 한류 콘텐츠 및 플랫폼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다소프트는 '점신' 플랫폼의 글로벌 버전 출시와 함께 국내외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의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향후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테크랩스는 메타랩스 및 계열사의 패션, 메디컬, 코스메슈티컬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마케팅 및 조직 시너지를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데이팅, 운세, 사주, 관상 등 이용 목적이 명확한 MZ 세대 유저들의 다양한 정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빅데이터화해 패션, 푸드, 코스메틱, 메디컬 등 관련 후방 산업 플랫폼과 연계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국내 및 해외에서 동시에 주목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매치그룹을 시작으로 중국의 블루드, 미국의 범블 등 데이팅 앱 기업이 연이어 상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아자르가 매치그룹에 약 2조 원에 인수되는 등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테크랩스의 상장 추진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