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吳 측, 여론조사 문항 등 세부사항 합의 못해
이날 오후 예정된 비전발표회도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김무성 전 의원이 14일 보수시민단체들과 함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범사련)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무성 전 의원이 오후 3시 국회에서 '서울시장후보 야권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14 photo@newspim.com |
범사련은 이어 "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단일화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안팎의 경고가 켜졌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두 후보와 국민 앞에 충정 어린 자신의 입장과 단일화를 소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정권교체국민행동 ▲폭정종식비상시국연대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범보수연합 ▲신전대협 ▲한반도정책포럼 ▲대한민국국민포럼 등 560여 보수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비전발표회는 연기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이후 진행도 실무협상단에 일임키로 합의했다.
두 후보 측은 지난 12일 3차 실무협상단 회의를 거쳤지만 여론조사 문항에 관한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비전발표회 일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들이 좀처럼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에 관해 합의하지 못하면서 향후 양측의 단일화 협상 과정은 난관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측이 현재까지 합의한 사항은 여론조사 일정(17·18일)과 단일화 후보 발표 날짜(19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