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핵 능력 개발을 중단했다는 징후 없이 국제 안보 환경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8차 당대회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고체연료 추진 탄도미사일을 선보이는 등 군사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이 SLBM을 실제로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갖고 있는 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SLBM을 운반하다가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의미한다.
다만 그는 북한의 SLBM은 평양 당국이 최종 목표로 공언해온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중간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무기 체계 진전에 대한 그들의 지속적인 투자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뉴스핌] 2020.09.2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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