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초등학생 게임으로 유명한 로블록스가 뉴욕시장에 60% 넘게 상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로블록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
10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이 시각 현재 64.44% 상승한 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64.50달러에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오전 주당 45달러보다 높은 67~72달러 사이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바주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거래 시작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15 년 전에 시작된 여정의 이정표"라면서 "상장 이후 대중들에게 회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고 재무 정보를 안전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사는 주당 72달러로 계산했을 떄 시가총액이 약 총 39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는 1월에 새로운 시리즈 H 개인 기금 모금 라운드에서 약 5억20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는 11개월 전 시리즈 G 라운드보다 회사의 가치가 7배 이상 높았다.
로블록스는 현재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중 하나다. 이 게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미국 9~12세 어린이의 70% 이상이 로블록스를 이용한다. 게임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어린이들이 오프라인 모임 대신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하면서 채팅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저(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게임으로 돈까지 벌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한편, 로블록스는 뉴욕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직상장한 기업이 됐다. 팔란티어, 아사나, 슬랙, 스포티파이 등이 이같은 방법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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