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농민 추가 건의에 "반영 지시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가덕도 신공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 마무리발언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히 동남권 거점 공항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고리이자 신항만 배후 도시를 연계해 물류도시 효과 극대화하는 구상"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3.10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2029년까지 완공하고 개항하는 시기 또한 2030년 부산 엑스포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선점하면서 부산민심이 변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박형준 후보 역시 신공항에 찬성 입장을 갖고 있어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부산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었더니 박 후보가 48.0%,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2.5%로 조사됐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 오차±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산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6%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농민을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으로 추가해달라'고 건의하자 "농민을 추가하는건 국회 쪽 공감대가 있다고 들었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반영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