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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잘못된 일 53.6% vs 잘된 일 33.9%

기사입력 : 2021년03월01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03월01일 09:34

PK에서도 부정 평가가 많아
대부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 다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잘못된 일이다'라고 평가한 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53.6%(매우 잘못된 일 36.4%, 어느 정도 잘못된 일17.2%)로 집계됐다.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은 33.9%(매우 잘된 일 18.4%, 어느 정도 잘된 일 15.4%)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2.6%였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주도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면제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자율투표로 임했고 TK(대구·경북)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부정 평가했다. 또한 해당 지역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38.5% vs 54.0%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잘못된 일이다'라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40대에서는 잘된 일 41.3% vs 잘못된 일 47.2%로 가장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보수성향 73.6%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성향 50.6%는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성향에서는 잘된 일 29.7% vs 잘못된 일 57.1%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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