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3주 연속 증가 가능성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72달러(1.1%) 내린 배럴당 67.52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효과가 줄어 든데다 원유 재고 증가 우려에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3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평균 2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 분석가는 "정유 공장이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원유 공급이 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나르 톤하우겐 리스테드 에너지 전략가는 "유가가 영원히 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미국 주간 석유 재고 보고서가 발표되면 곧 더 명확한 가격 방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 강세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개월 반만에 최고까지 오른 후 주춤해졌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