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도시였던 부산, 국민의힘 독점 동안 인구 50만 감소"
"문재인 정권 임기 동안 부산 발전 시간표 확정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출했다.
김 전 장관은 6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시의원과의 대결에서 권리당원 투표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투표 합산에 가감산을 반영한 최종 득표율에서 67.6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변성완 전 권한대행은 25.12%, 박인영 시의원은 7.14%를 득표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그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끝날 것 같은 선거가 지금 요동치고 있다. 1년을 준비했던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면서 "결국 따라잡고 대역전승의 순간을 당원과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오후 5시30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06 news2349@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을 맹비난하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어려움에 처한 부산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였던 부산이 국민의힘 독점 기간 동안 인구가 50만 명 감소했다"며 "학생이 없어 대학은 위기이고 자영업자들은 해가 갈수록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국민의힘에게 다시 부산을 맡기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야권을 맹비난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백지화시켜 부산에게 잃어버린 10년을 만든 세력,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중단시킨 세력,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을 녹조라떼로 만들었던 세력, 정치인이나 국민 할 것없이 마구잡이로 불법 사찰을 저질렀던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반대 여론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첩첩산중"이라며 "이번에 뽑는 시장은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부산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들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 조기 착공, 엑스포 유치 준비 등 여러 큰 숙제들이 부산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았다. 그 안에 속전속결로 시간표를 확정지어 되돌릴 수 없는 부산 발전의 이정표와 시간표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부산 시민이 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백지화시켰던 국민의힘 출신 시장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영춘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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