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야화재 3800건…월 평균보다 3배 넘게 발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사고 중 11%는 3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재사고보다 3월에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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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21만4467건이며, 1558명이 사망, 986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3월 화재사고는 연중 가장 많은 2만4959건(11.6%)이었으며, 인명피해도 1194명으로 한겨울인 1월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특히 3월 화재사고는 임야화재에 집중됐다. 3월 임야화재는 3867건으로 월평균인 1151건보다 3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업무시설(백화점 등), 산업시설(공장‧창고 등), 생활서비스(음식점, 주점 등)에서의 화재도 겨울철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에는 화재 10건 중 6건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했다. 부주의 중에서는 담배꽁초(26.9%, 4225건)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20.3%, 3,85건), 논밭 태우기(13.4%, 2110건)가 각각 많았다.
정부는 임야화재 예방을 위해 농산 부산물과 비닐 등 농사 쓰레기는 소각하지 말고, 공동으로 수거해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도 크게 번지기 쉽다"며 "아주 사소한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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