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이 최대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미국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부처 청사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24쪽 분량의 국가 안보 정책 보고서를 냈고,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첫 외교정책 연설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 예멘 내전, 미얀마 등 여러 위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중국은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대(對)중 정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8대 주요 정책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중국을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 체제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기 위해 경제·외교·군사력·기술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국"으로 묘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간 관계 설정과 관련해 "그래야 한다면 경쟁적일 수도, 할 수 있다면 협력할 수도, 반드시여야 한다면 적대적일 수 있다"고 해 중국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아울러 "신장 자치구에서 인권이 유린되고 홍콩 민주주의가 짓밟아질 때 우리의 가치를 위해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의 일자리와 권리, 근로자들의 보호와 이익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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