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내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26일(현지시간) 이와관련한 증오범죄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멜라 칼란 법무부 인권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현재 전례없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중 일부는 증가하는 편견과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증오범죄에 대해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사, 지역 경찰 당국과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한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도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미국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범죄는 2천800건 이상 접수됐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