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철강 가격 반등세로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익이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 등도 주가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중국 유통시장에서 열연(HR)의 가격은 24일 톤당 4904위안으로 지난 춘절연휴 직전인 10일 보다 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냉연과 후판은 각각 6%, 7.1% 올랐으며 철근 가격도 7.1% 상승했다. 철광석은 톤당 171.8달러(중국 수입 호주산, Fe 61.5%, CFR)로 작년 12월21일에 기록한 전고점인 톤당 175.2달러에 근접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탄소강 ASP(평균판매가격)은 작년 4분기 67만9천원에서 올해 1분기에 73만3천원, 2분기 77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조840억원 전년동기비 +53.7%)으로 5분기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고, 2분기는 1조1757억원(전년동기비 +601.1%)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로 철강업황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는데 금리 상승기에 철강 경기가 좋았다. 경기 지표인 구리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철강기업 주가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탄소저감을 위해 올해 중국에서 조강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은 낮아 철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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