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추가 신설 시 출퇴근 시간 단축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정거장을 강북권에 3개 더 만드는 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제안한 신설 역은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건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자료=서울시] 2021.02.25 sungsoo@newspim.com |
현재 계획상 A, B, C노선의 전체 역은 각각 10, 13, 10개다. GTX-A는 수서, 삼성, 서울역, 연신내를 지나고 GTX-B는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를 지난다. GTX-C는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창동에 정거장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존 계획이 광역철도 중심으로 구성돼 실제 목적지까지 가려면 여러번 환승해야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건의한 광화문·동대문·왕십리역은 지하철 1·2·4·5호선 및 분당·경의중앙선과 연결돼 서울 도시철도와 연계성이 높다. 또한 환승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현재 GTX-A 노선의 주요 거점 정거장은 서울역과 연신내역이다. 서울시의 건의대로 중간에 광화문(시청)역을 신설할 경우 킨텍스에서 GTX-A를 타고 시청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3분에서 17분으로 줄어든다.
GTX-B노선 서울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신설하면 마석역에서 2호선 환승까지 걸리는 시간이 32분에서 25분으로 7분 줄어든다.
GTX-C노선 삼성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왕십리역을 만들면 의정부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6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시는 정거장 추가로 GTX 통행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유기적 환승에 따른 통행시간 감소 효과로 이용자 편익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거장 추가로 구간 통과에 2분이 더 소요되지만 환승 시간은 3분 30초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계산이다.
서울시는 GTX 정거장 추가 신설을 국토부에 정식으로 건의했으며 향후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정거장 설치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설 추진 정거장은 주요 노선인 2호선 등과 연계된다"며 "교통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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