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뉴스핌 라씨로] 카카오, '이태원클라쓰' 웹툰IP 대만 수출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5:10

카카오 "콘텐츠 글로벌 비중 55%까지 키울 것"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기업가치 7조원 평가
자회사 가치 상승 덕에 카카오 주가도 수혜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4일 오후 2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카카오가 웹툰 '이태원클라쓰'의 판권을 대만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클라쓰는 지난해 국내 JTBC에서 제작 및 방영되며 인기몰이를 했던 작품이다. 시장에선 카카오가 그간 힘써온 스토리 지식재산권(IP) 확보 성과를 확인, 글로벌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제공=카카오페이지]

23일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대만 다무엔터테인먼트, 크리스크로스콘텐츠에 웹툰 '이태원클라쓰' IP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태원클라쓰'는 카카오재팬의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롯폰기클라쓰'라는 이름으로 연재된 적은 있지만 웹툰 IP가 수출돼 드라마로 제작되는 사례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추가 라이선싱 계약과 관련해 "다른 나라와도 IP 수출계약을 논의 중이다. 다만 딜클로징이 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영업비밀 상 계약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선 현지 제작사에 따라 금액 차가 크기 때문에 기대수익 추정이 현재로선 어렵다고 봤다. 다만, 통상적으론 계약금과 매출액의 10% 내외의 로열티가 수익으로 잡힌다.

시장에선 카카오가 '내수 중심' 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돌파구로써 카카오페이지를 필두로 한 콘텐츠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글로벌 진출 전략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꼽으며 해당 사업의 글로벌 비중을 5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재팬 픽코마(일본 웹툰 플랫폼)의 목표 거래액은 각각 7000억원, 1조원 이상으로 잡혀있다.

그간 카카오는 IP 확보에 열을 올려왔다. 웹툰이나 웹소설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면서다. 카카오는 국내에선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시에 카카오재팬을 통해 일본에선 픽코마를 안착시켰으며 현지 콘텐츠 유통업체인 가도카와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타파스의 지분을 40.4%까지 넓히며 최대 주주로 등극했으며 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과 함께 총 76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음반 및 영상제작 사업을 맡고있는 카카오M과의 합병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과의 합병 소식을 알리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출범을 예고했다. IP 개발과 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일원화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적이다. 양사는 다음달 합병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7조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올해 아시아 콘텐츠 투자금액을 기존 대비 2배 늘려 연간 총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업계에선 이중 50~60%인 8000억원이 한국 콘텐츠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전방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IP부터 카카오TV 등 유통채널을 갖춘 카카오 역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몸값은 7조3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IP와 2차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콘텐츠 질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으로 카카오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48만7000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48만7000원에서 10만원 가량 수직상승한 것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시너지 강화가 예상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 7조원을 새로 반영하고, 모빌리티·뱅크·커머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추정규모를 이용자와 거래액, 글로벌 피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상향한다"며 "올해 카카오의 기업 가치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카카오 주가 추이[캡쳐=키움증권 영웅문 HTS] 2021.02.24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