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순철 기자 = 20일 오후 3시50분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2ha를 태우고 18시간만에 꺼졌다.
21일 새벽 정선산불 현장에서 특수진화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사진=산림청]2021.02.21 grsoon815@newspim.com |
산림당국은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 등 14대를 투입했고 지상으로 공중특수진화대원 등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9시 40분에 산불을 끄고 뒷불을 감시중이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11대와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 진화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산불 현장이 건조 및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6.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인력 투입이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헬기가 복귀해 지상인력으로 야간산불에 대응했다. 경사지의 산불 현장에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등 산불 지상진화 전문 인력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21일 새벽 정선산불 현장에 투입된 특수진화대원들이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사진=산림청]2021.02.21 grsoon815@newspim.com |
야간산불의 정확한 상황파악과 특수진화대 등 전문인력의 지상진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림청 드론 2대를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밤새 산림청 특수진화대는 노추산 7부 능선과 8부 능선 사이에서 불길 확산 방지를 위해 저지선을 형성하고 화재와 사투를 벌였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헬기 등 장비 등을 최대한 투입해 오전 10시 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나섰다.
산불 인근에는 4가구 1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면 주민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인 노추산 3부 능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연이은 건조, 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큰 만큼 불법 소각이나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 새벽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사진=산림청]2021.02.21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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