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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천연가스 가격 폭등을 일으킨 공급 부족 사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 원오크 가스운송 허브의 천연가스 현물은 4달러/mmBtu에 거래됐다. 바로 전날 1250달러에서 치솟았던 가격이 일주일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텍사스주 내 기록적인 한파가 수일 간 지속되면서 수급 여건이 빠르게 경색돼 치솟았던 가격이 다소 풀린 날씨와 함께 정상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이날 오전 텍사스전력협의회 에르콧(Ercot) 데이터에 따르면 전력 수요는 지난 월요일 이후 처음으로 50GW(기가와트) 수준을 기록해 단전 사태 우려도 낮췄다.
전국 단전 피해 통계사이트인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내 단전 가구 및 기업은 40만곳 정도로 전날 300만곳 이상에서 축소됐다.
그렉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하루 전 텍사스주 전력업체들에 가스 공급을 명령한 것 역시 천연가스 현물 가격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NEF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 외 48개 주에서의 연료 생산도 2.4%가 늘어 한파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은 4.3% 떨어져 낙폭은 현물에 비해 적었지만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美 텍사스주에 집중된 정전사태. [뉴욕타임스 그래픽 캡처]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