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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천연가스 현물 가격이 중부 지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17일(현지시간) 125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 주 원오크 가스운송 허브의 천연가스 현물은 1250달러/mmBtu에 거래됐다.
통상 천연가스 현물은 3달러 미만에서 거래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 중남부에 들이닥친 한파로 연료 수요가 급증해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현물가는 지난 15일 500달러로 폭등한 뒤 전날에는 999달러로 추가 상승했다. 이날 가격은 한 주 전 9달러에서 100배 이상 상승한 수치이자 평소보다 약 417배 높은 수준이다.
혹한은 정전을 유발하고 파이프 내부를 얼린다. 이 때문에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평소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사회사 IHS마킷은 수주가 지나 다음 달이 돼야 생산량이 종전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물보다 거래량이 많은 선물 시장의 가격 상승폭은 완만한 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 보다 2.9% 오른 3.219달러/mmBtu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11% 올랐다.
가격이 소폭이나마 오른 3월물에 비해 4월물 가격은 이날 하락해 두 상품의 가격 차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봄이 끝나는 시점에는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블룸버그NEF]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