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 정책에 대해 "금융완화를 상당히 길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회담을 갖고 BOJ의 금융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회담에서 "금융완화를 상당히 길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 정책 효과를 더욱 발휘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점에서 금융 정책을 점검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경제 정세에 대해서는 "수출과 생산이 회복되고 있고 소비도 서비스 이외 부문에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일본 총리와 BOJ 총재와의 회담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시절부터 총리 관저에서 만나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정례적인 회의다.
스가 총리와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한 차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일본 증시는 BOJ의 완화적인 금융 정책과 적극적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에 힘입어 닛케이주가가 30년 6개월 만에 3만엔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2020.01.2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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