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주말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던 부산 한 30대 경찰관이 갑작스럽게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로고 이미지[사진=뉴스핌DB] 2021.02.18 lm8008@newspim.com |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에서 이달 인사발령으로 부산경찰청 본정으로 자리를 옮긴 A(36)경감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A경감은 설 전날인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뒤 동아대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다. A경감은 치료 도중 한 차례에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들은 안타까움 금치 못하고 있다.
A경감은 지난 2019년 2월 부산 중부경찰서 정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격화된 보수집회로 주말마다 집회에 출동하는 등 제대로 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자갈치시장 등을 찾는 정치인들이 많아 A경감은 장기간 격무에 시달렸다.
부산경찰청은 "유족과 상의해 장례절차가 끝나는대로 A경감이 순직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뒤 임용된 A경감은 슬하 3살 딸과 2살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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