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단체가 재배면적 조절하도록 할 것"
"가축질병 방역수준 따라 축산농가 등급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밀·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곡물은 국내 생산·유통·소비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상시를 대비한 비축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에게 안정적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식량안보 기반을 확충하고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천체회의에 출석해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02.16 leehs@newspim.com |
김 장관은 "농지원부를 정비하여 농지관리를 체계화하고 우량 농지 확보에 힘쓰겠다"며 "생산자 단체가 자율적으로 재배면적을 조절하여 수급안정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덧붙여서 "지난해 시작한 실측방식의 관측을 보다 정밀화하여 생산자 단체의 의사결정을 돕고 생산자 스스로가 수급 조절 역량을 강화하도록 자조금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 대해서는 "선제적 방역체계를 제도화하겠다"며 "가축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입지를 제한하거나 강화된 시설 기준을 적용하여 질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 수준에 따라 축산농가를 등급화하고, 전국 축산농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농가별 방역 이력과 등급관리도 강화하겠다"며 "계열화 사업자는 시설기준을 충족한 농가와 계약하도록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의 스마트화에 대해서는 "올해 완공되는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청년 창업, 기술 고도화 등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농업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수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분야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며 "영농형 태양광 도입을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저수지·염해간척지 등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농촌 태양광 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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