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시스템 등 전반적 내부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기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젠이 김범준 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영입해 전략 및 해외법인 운영을 포함한 경영지원총괄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씨젠은 김범준 부사장 영입을 통해 글로벌 법인 체계를 구축하고 준법경영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견실한 운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준 씨젠 신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제공=씨젠] |
김범준 부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다양한 경험을 한 뒤 KT에서 CFO 및 자회사관리 총괄을 역임했다. 또한, 한온시스템 CFO, 유영산업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재무, 전략, 인수합병(M&A), 기업금융, 법인관리 등을 진두지휘한 전문가다.
특히 씨젠은 재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내부회계기준 강화 외에 준법훼손위험(Compliance Risk) 대응 등 전반적인 내부 경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씨젠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등 징계 처분을 받았던 바 있다.
증선위는 지난 8일 씨젠이 2011~2019년 주문량을 넘는 물량을 대리점에 반출한 뒤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매출원가, 관련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계상하면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봤다. 정례회의 결과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및 직무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 권고 등을 의결했다.
씨젠 관계자는 "회사의 급격한 외형 성장에 비해 내부 시스템의 체계화 및 고도화가 부족했으나 이번 김범준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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