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인권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구데타를 규탄하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관련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표결없이 컨센서스(의견일치)로 채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 주도로 제안된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기존 미얀마 민간 정부의 복구를 촉구했다.
다만 미얀마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은 자신들은 결의안 채택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측 대표는 이날 결의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양곤에서 시민들이 군부 구데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곤=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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