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얀마에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권력을 이양하고 구금자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를 방문해 직접 밝힌 외교 정책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하에서 군부는 국민의 의사를 뒤집거나, 신뢰할 선거 결과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해선 안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버마(미얀마) 군부는 권력을 이양하고 그들이 구금한 지지자들과 활동가들을 석방해야 한다, 또 통신 제한을 해제하고 폭력을 삼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를 무력화하기 위한 행정 명령과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미얀바 정부에 대해선 의회내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면서 이번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한 제재 방안들에 대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전세계 동맹과 협력국들과도 함께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반 보좌관은 또 "우리는 새로운 행정명령과 미얀마 군부의 개인과 기관 등을 겨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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