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앙당사서 서울시장 후보 미디어데이 개최
"반드시 이길 것" 강조하며 지지 호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4명의 후보는 8일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오신환, 2번 오세훈, 3번 나경원, 4번 조은희'를 확정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자신이 여당 후보와 치르는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임을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는 내달 4일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왼쪽부터)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2021.02.08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오로지 두려운 것은 국민 뿐이다. 국민만을 바라보고 변화하고 또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4명의 서울시장 후보들 매력포인트가 어디 있는가를 국민들께 전달하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본경선 기호를 직접 추첨했다. 회색 셔츠를 입은 오신환 전 의원은 기호 1번을,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나경원 전 의원은 기호 3번을 뽑았다. 빨간색 스웨터를 입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기호 2번을, 빨간색 외투를 입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기호 4번을 각각 뽑았다.
오신환 후보는 2~3분간의 정견 발표에서 "기호 1번 의미는 두 가지다. 국민의힘 1등 후보가 되서 돌풍을 일으켜 반드시 승리하라는 의미"라며 "또 한가지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을 반드시 탈환하고 다수정당이 되서 기호 1번을 다시 찾아오라는 의미"라고 힘줘 말했다.
오신환 후보는 그러면서 "당내 경선 중 제 살 깎아먹기를 하는 인신비방이나 개인의 사생활 공격들은 엄격히 삼가겠다"고 공언했다.
오세훈 후보는 "10년 동안 서울시 경쟁력, 삶의 질 지수가 많이 떨어졌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서울시민들께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섰다. 4명이 한 팀이 돼서 서울시민들께 힘을 드리고 아름답고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능한 정권의 오만하고 위선적인 실체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심판하고 싶은 선거"라며 "경선 과정이 그러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변화 가져오는 정치개혁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4년 동안 시청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문, 성추행 한 부끄러움의 선거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또한 집값 폭등, 세금 폭탄, 민생 파탄의 서울시민이 아우성하는 아우성의 선거다. 조은희에게 힘을 몰아주면 조은희가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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