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멕시코 내 공장 3곳 폐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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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뉴욕증권거래소:GM)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이달 공장 3곳을 폐쇄하고 부평에 있는 공장 가동도 줄이기로 했다.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다음주 미국 캔자스와 캐나다 온타리오,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있는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며, 한국 내 부평공장 가동률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GM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생산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GM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반도체 공급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전반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지만, 풀사이즈 트럭과 SUV, 콜벳(Corvette) 등 수요가 많은 차량 생산을 지속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차량 센서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며,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서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현재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27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지난달에는 디젤이나 휘발유 엔진 차량 생산 및 판매를 2035년까지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 충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폭스바겐과 포드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도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에 나선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GM 주가는 2.90% 오른 54.25달러로 마감됐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