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은 3일 세아베스틸이 자동차 수요와 철강 가격 상승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 2021.01.27 peoplekim@newspim.com |
세아베스틸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7007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9억으로 전년동기대비 37,4% 줄었지만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당기순이익은 대규모 유형자산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238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철가격 상승과 연말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설정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 개선은 아쉽게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에 따라 특수강 판매량이 44.4만톤으로 예상치 37.2만톤을 크게 상회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자동차 중심으로 수요산업이 회복되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고철가격 상승과 수요회복을 반영해 세아베스틸은 올해 1월 탄소합금강 등 주요 제품가격을 8~10만원 인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1월 스테인리스 선재 가격을 5만원 인상했으며 2월 스테인리스 봉강 가격 20만원 인상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유형자산손상차손 반영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대비 48%, 59% 상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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