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공중보건의사가 관사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군산경찰서와 의료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께 군산의료원 관사에서 응급의학센터 과장 A(32)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의료원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2.02 obliviate12@newspim.com |
전날부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과 함께 관사를 찾은 유족들이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군산의료원에서 근무하며 응급환자를 진료해 왔고 올해 1월 김제시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돼 보름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다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의료원 관계자와 유족 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숨진 아들이 응급실의 불규칙한 근무시간과 업무강도로 힘들어 했다"며 "코로나19 파견 이후 적응하는데 어려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소견이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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