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내 사육농가 예방적 살처분 명령...24시간 비상체제 돌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북 포항시 청하면 산란계 농장이 AI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지난 30일 청하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AI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31일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AI)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포항시 청하면 산란계 농장을 찾아 지역 확산 차단위한 방역조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1.31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현장 입구에 임시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를 동원해 농장주변을 소독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AI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1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당 농가 산란계 24만마리를 매몰과 랜더링(고온고압으로 사체 멸균처리) 방식으로 살처분하고 있다.
현장 투입 인력에 대해서도 사전 교육과 함께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또 반경 3km의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명령서'를 발급하고 72시간 이내에 살처분할 예정이다.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예방적 도태를 진행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해 별도 해제시까지 이동 제한명령을 발령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살처분 현장을 점검하고 "AI의 전국적 확산 등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 농가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전 행정력을 집중해 추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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