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지지층 확보 나서…"자주 소통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사이트 '클리앙'에 글과 영상을 올리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당내 경선 50% 비율을 차지하는 투표의 핵심인 친문 당원들을 포섭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우 의원은 지난 30일 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에 '안녕하세요. 클리앙 유저 여러분! 국회의원 우상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1.28 photo@newspim.com |
우 의원은 "클리앙 유저들은 얼리어답터들로 IT분야에서 가장 앞선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본다면 IT 강국으로 기틀을 닦았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청와대 시스템인 '이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신 노무현 대통령과 잘 맞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힘든데 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암울한 터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일상의 회복과 문 대통령을 지키는 데 선봉에 서서 여러분들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또 "자주 생각을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에도 '든든한 대통령' 등으로 지칭하며 친문 지지층들을 포섭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한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면접을 진행한다.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각각 답변한다.
민주당의 공식 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이며, 3월 1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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