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급증으로 선박·컨테이너 공급 차질
미주 서안에만 임시선박 7척 운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은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9번째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는 3970TEU의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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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가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
HMM은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작년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미주 서안(부산~LA) 노선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모두 7척이며, 이번에 출항하는 'HMM 포워드호'를 포함해 총 8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됐다.
작년 12월 말에는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항로에도 임시 선박 1척이 긴급 투입되면서 지금까지 총 9척의 임시 선박이 투입됐다.
이달 말에는 유럽 항로(부산~로테르담·함부르크)에도 임시 선박 1척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해운시장은 선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작년 하반기부터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HMM은 유휴 선박도 없는 상황이지만,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