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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배재훈 HMM 대표 "체질 개선으로 종합물류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1월01일 11:47

최종수정 : 2021년01월01일 11:47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 갖춰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인수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 등으로 2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재훈 HMM 대표이사 2020.01.21 alwaysame@newspim.com

배재훈 대표는 지난해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해'였다면 올해는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 및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규모면에서 HMM의 성장은 끊임없이 계속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대화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MM의 종합물류기업으로서 도약을 다짐했다.

배 대표는 "글로벌 선사들은 저마다 종합물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채비를 속속 갖춰나가고 있다"며 "우리도 해운업이라는 한계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파트너사와 동반성장하는 HMM의 미래를 설계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배재훈 HMM 대표이사의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안전항해 및 비용절감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해상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었던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과 위기를 겪었으며 지금까지도 한 치 앞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24K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을 인수하고 THE Alliance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21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2020년은 각별히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새로운 사명 'HMM'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이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제 새롭게 다가오는 2021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해운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해야 합니다.

2020년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해였다면 새해에는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 및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작년 12척의 24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인수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8척의 16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인수하게 됩니다.

규모면에 있어서도 HMM의 성장은 끊임없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추어 THE Alliance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는 영업역량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Global Network와 대화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또한 늘어나는 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체계적인 선복관리, 해상직원의 역량 강화, 안전운항 및 Risk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벌크부문도 전략화주 영업기반으로 원가 경쟁력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전략적 선대운용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IT 경쟁력은 기존 해운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PI 추진 및 COMPASS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HMM의 IT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IT Trend에 부합되는 신기술을 통한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치밀한 대비를 통해 언제든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체질이 갖춰질 것 입니다.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갈 것 입니다.

우리는 작년 HMM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은 저마다 종합물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채비를 속속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해운업이라는 한계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파트너社들과 동반성장하는 HMM의 미래를 설계해 나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 및 해운시장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닥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질을 갖추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영업이익 흑자라는 성취를 경험하였고,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는 전환점에서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위닝 멘탈리티는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확신을 뜻합니다.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을 통해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연속된 승리를 얻을 수 있었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근원이 되었습니다.

미식축구(NFL)의 전설적 감독 빈스 롬바르디는 "승리는 습관이다. 유감스럽게도 패배 역시 마찬가지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승리하는데 익숙해지면 점점 자신감이 붙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할 때입니다.

2020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통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였고 이러한 성과가 연속될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관리와 긍정적 마음가짐 그리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는 신념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위닝 멘탈리티를 통해 성공의 역사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패배의 아픔을 다시 겪을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승리의 결과를 이뤄냅시다.

HMM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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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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