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8일 기자회견서 "사면론 시기상조" 부정적 입장 밝혀
이낙연 "대통령 뜻 존중해…이제 이 문제는 매듭 지어져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기상조' 입장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5·18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말씀으로 이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2021.01.18 kilroy023@newspim.com |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 "지금은 사면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청난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정농단이나 권력형비리로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 우리 국민들이 입은 고통이나 상처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물며 과거 잘못을 부정한,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촉발한 전직 대통령 사면 공방에 대해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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